이종우 센터장 "북핵 해결돼도 11월까진 반등 어려워"

입력 2017-08-13 18:55   수정 2017-08-14 06:34

'북핵 리스크' 장세를 보는 여의도 증권가의 두 시각

신중론자 -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순환매 장세 가능성…자동차주 주목"



[ 송종현 기자 ] 여의도 증권가의 대표적 신중론자로 꼽히는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증시가 별다른 조정 없이 내닫던 상반기에도 “3분기에 200포인트 안팎의 조정이 올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북핵 리스크(위험)로 그의 예측은 현실화됐다. 이 센터장은 “조정을 예측한 시기는 들어맞았지만, 조정 폭은 예상보다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이번주(14~18일) 시장 움직임을 어떻게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센터장은 “북핵 리스크 악재는 지난주 시장에 모두 반영됐다”며 “주중 추가 조정을 받더라도 낙폭은 미미할 것”이라고 답했다. 상당수 전문가의 전망대로 이 센터장 역시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 1배 수준인 2300을 지지선으로 분석했다. “극단적인 악재가 나오지 않는 한 조금 더 조정을 받더라도 2250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중장기 전망은 평소대로 신중한 견해를 유지했다. “V자(字)형 반등은 어려울 겁니다. 11월까지는 시장이 지루하게 ‘게걸음’을 하거나, 아주 느린 속도로 반등할 것으로 봐요.”

3분기에도 기업 실적이 개선은 되겠지만 ‘눈높이’는 많이 낮아질 것이라는 점을 이런 예측의 근거로 제시했다. 증권업계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는 최근 한 달 새 하향 조정됐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지난 11일 기준 207개 주요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총 48조5593억원으로 한 달 전(49조454억원)보다 4861억원 줄었다.

이 센터장은 “정보기술(IT) 업종의 조정 폭이 큰 만큼 반등 폭도 클 것”이라면서도 “빠진 만큼만 오르지 그 이상 상승하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부터 11월까지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동안 철저하게 소외됐던 자동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올 들어 IT 업종을 제외하고 상승 폭이 컸던 종목을 꼽으라면 실적이 급격히 개선된 턴어라운드주입니다. 자동차주는 나올 악재가 이미 다 나왔어요. 조만간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겁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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